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6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한지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재해방지대책을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일꾼, 도당위원장, 군종, 군단급단위 지휘관, 무력, 성, 중앙기관 일꾼들이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태풍13호에 의해 초래될 피해의 심각성과 지난 시기 태풍피해실례를 상세히 통보하고 자연재해에 대처한 전국적인 위기관리실태에 대해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한 상황이 닥쳐들고 있지만 당과 정부의 간부들로부터 중앙과 지방의 일꾼들에 이르기까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한 인식에 포로돼 속수무책으로 구태의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국가적으로, 전당적으로, 전군적으로 태풍과 무더기비에 의한 피해를 미리막기 위한 투쟁을 조직전개하기 위한 부문별, 단위별, 지역별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13호에 의한 피해를 미리막기 위한 투쟁에 전당, 전군, 전민을 총궐기시킬데 대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태풍피해방지투쟁에서 인민군대가 주력이 되여야 한다면서 무력성적인 피해방지대책지휘부와 군종, 군단급단위 피해방지전투지휘조들을 층층으로 조직하고 피해예방과 복구사업을 신속히 지휘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삼지연군꾸리기건설장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을 비롯한 중요대상건설장들에서도 인원과 건설장비, 건설물들의 피해막이대책을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태풍대비를 위해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으로 최근 각종 건설 등 북한의 경제분야에 군인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병력이 집중 투입된 삼지연군꾸리기건설장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을 비롯한 중요대상건설장"을 언급하면서 "국가비상설재해방지대책위원회와 인민무력성 책임일군들이 태풍피해에 대처하기 위한 협동작전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는 체계를 유지"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번 태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뱔생할 경우 경제개발5개년전략을 이행하기 어렵고 이는 곧 하노이 트라우마 이후 어렵게 복원한 통치력에 치명타를 줄 위가가 될수도 있으며, 반면 이를 잘 극복할 경우 통치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