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방문한 북한 고위 관리, 리용호 외무상, 14회에 걸쳐 11개 나라 방문"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는 김영남 당시 상임위원장(사진=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

북한이 지난해 35개 고위급 대표단을 해외에 파견해 199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VOA가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전미북한위원회(NCNK)와 동서센터(East-West Center)가 공동 운영하는 웹사이트 ‘세계 속 북한’(North Korea in the World)이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해외 방문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 관영매체들과 국제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북한이 1998년 이후 70개 이상의 나라에 368개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51회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31회, 이어 쿠바와 라오스, 베트남 순이었다.

가장 많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해는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펼쳤던 지난해로, 총 35개 대표단을 해외에 보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해외를 방문한 북한 고위 관리는 리용호 외무상으로, 14회에 걸쳐 11개 나라를 방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중국 3번을 포함해 싱가포르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여기 지난해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린 4·27 판문점 정상회담이 포함됐다.

이밖에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단장 자격으로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을 포함해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쿠바, 베트남 등 5개국을 방문했다.

반면 북한의 연쇄적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로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은 10회에 그쳐, 과거 북 핵 프로그램 위기가 고조됐던 2003년의 6회 이후 가장 낮았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