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TU-204-300-P-632 기종(사진=고려항공)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의 새로운 항공로 개설을 위한 현장 조사를 연기했다.

ICAO는 신규 항공로 조사 일정을 묻는 VOA의 질문에 "해당 조사와 기술 지원 등이 대북 제재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ICAO는 현장 조사가 언제까지 연기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2월, 북한은 새로운 항공로 개설을 ICAO에 요청했고 이에 ICAO는 지난 5월 담당자들을 평양으로 파견해 북한 당국자들과 회의를 갖고 개설 작업을 진행해 왔다.

`로이터’ 통신은 “항공로 개설 작업 시 지원되는 기술이 군사적 목적 등으로 이용될 것을 우려한 미국의 반대로 연기됐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ICAO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빈번해지자 북한 동해상 영공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2018년 10월 이후 러시아와 독일, 네덜란드, 타이완 등 4개 국가 항공기만 북한 영공을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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