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미단이 미연방하원 아태소위 설명회에 참석한 모습(사진=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 방미단은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 조야에 개성공단에 대한 가치와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정기섭)-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방미단은 6월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LA를 방문해 미연방 하원 아태소위, 국무부, 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비핵화를 견인하는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을 설명했다.

지난 11일 연방 하원 아태소위 브래드 셔먼 위원장이 주최한 미 연방하원 설명회에서는 주디 추, 앤디 김 연방하원 의원과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의원 보좌관들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설립 목적인 평화적 가치를 설명하고 “비핵화의 목적이 평화이듯이 개성공단의 목적도 평화”임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 재개가 비핵화를 견인하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기섭 회장은 개성공단에서의 기업 운영 경험을 소개하면서 “개성공단 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고 있으며, 개성공단은 북측 주민이 시장경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키우던 곳이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CVID에 동의하지만, 가능한 합리적인 협상 입장도 가져야 한다”며 “만약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북측 주민들과 정부를 위한 첫 걸음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디 추 의원은 “매우 교육적인 설명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12일에는 미국 싱크탱크(USIP, Stimson Center, International Crisis Group)를 대상으로 개성공단의 가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국 측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측 노동자 임금 지불방식과 배분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13일 미 국무부 방문에서는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가 직접 개성공단 방문단을 영접하면서 유창한 한국말로 방문단에게 “미국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KOREA Desk 디렉터 조이 야마모토에게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기업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이와는 별도로 워싱턴과 LA에서 재미 한인 경제인 단체를 대상으로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경제적 비교우위에 대해 설명하고 북측은 미국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개성공단 방미단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조야에 개성공단에 대한 가치와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성과를 거양하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으로 충분히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대미 홍보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