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과 기업인들(사진=개성공단지원재단)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8명의 방문단은 11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한 시간 동안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과 보좌관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이 만들어진 목적이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 평화였음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겠다면서 "개성 공단은 돈을 벌기 위해 세워진 곳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RFA 등 외신들에게 밝혔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설립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국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 최고 지도자들에게 개성공단의 의미를 충분히 설명했고 동의를 받았다"며 "그때의 자료와 증언들을 의회 설명회에서 충실하게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제로 가장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정전협정이나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이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 개성공단 관련 설명회를 주최하는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된 미국 측 우려를 개성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방미 대표단은 11일 미국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회에서 열릴 개성공단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워싱턴과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미국 정계와 민간의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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