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위급 조문단 대표로 파견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 의지 확인"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조문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1일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부고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조문한 뒤 '북한에서 조문단이 오는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의 실장과 수석들이 어제 별세한 고 이희호 여사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통일부는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요청으로, 이날 오전 부음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만약 북한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조문단 대표로 파견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확인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고 단순히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조전만 보낸다면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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