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상수문국(사진=노동신문)

북한 기상수문국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황해남북도를 비롯한 곡창지대들에서 비가 매우 적게 오는 최악의 상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기상수문 중앙기상예보대 심명옥 부대장은 11일 "북한지역에는 올해 6월부터 9월사이에 평균 600mm정도의 비가 내려야 하지만, 2014년 이후로는 같은 시기 평균 강수량의 70~80%밖에 오지 않는 가물(가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겨울철에는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아 눈석이물(눈녹은물)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 주요 강하천, 발전용저수지들의 수위가 50%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물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지역의 기후특징으로서 한정된 지역에 집중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난해 황해북도 금천군에서는 12시간내에 600mm이상의 폭우가 내려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기상수문국에서는 "올해 불리한 기후조건을 극복하고 알곡생산목표를 달성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한 ‘농업기상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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