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억류됐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사진=VOA)

미국 법무부는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송환하라는 북한 측 요구에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14일 북한이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송환을 요구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법무부는 논평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던 성명에서 밝혔던 입장에서 추가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도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금수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이용돼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위해 이 선박을 압류했다.

이에 북한은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식으로, 미국 정부의 이러한 행위가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고 주장하며 즉각 송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미 법무부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중국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몰수 소송을 제지하는 등 지난 3년 동안 대북 제재 위반에 대해 최소 7건의 민형사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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