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케이토 연구소에서 열린 사이버 안보 관련 토론회(사진=VOA)

북한이 부족한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강력한 의지로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클린 슈나이더 미 해군대학 조교수는 9일 워싱턴의 케이토 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기술력은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 3~4위에 들지 못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을 ‘의지’를 통해 상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리처드 하크넷 신시내티 대학 교수는 특히 사이버 공격을 통한 대북 제재 회피를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북한이 사이버 금융 조작을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함으로써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게 주요 위협이라면서 구체적으로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채굴 등을 통해 금융자산을 훔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랜던 발레리아노 미 해병대지휘참모대학 교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는 국제사회로부터 주목과 인정을 받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강대국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우월성과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 만큼, 이 영역에서 ‘힘의 균등화’를 추구하려는 북한의 의도와 맞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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