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계속할 가능성 높아"

북한군이 시험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사진=노동신문)

북한은 닷새 만에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위협적인 미사일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대내적으로는 비핵화 협상에 불만을 갖고 있는 군부를 달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전문가가 진단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또 "북한이 이번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향후 남북과 북미 대화에서 그들이 위협으로 느끼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이끌어내고 향후 안보(특히 대북 안전보장 문제) 이슈를 쟁점화하려는 전략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최근 북미-남북 관게에 대한 불만과 함께 무엇보다 식량지원 같은 것으로 자신들을 유인하거나 변화를 기대하지 말라"는 의도로 평가했다.

김 교수는 또 "자신들은 양보하거나 굴복하지 않으니 본질적으로 셈법을 바꾸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켄 고스 해군분석센터(CNA) 국장도 7일 워싱턴DC에서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개최한 북핵 문제 관련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앞으로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바꾸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 강경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지 않을 경우,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나 핵실험의 경계에 근접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장 본부장도 "북한이 이같은 계산법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도 당분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북한의 오판을 막고 국내와 미국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안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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