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본 하노이 이후 북한의 전략적 입장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김정일 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이후 8년 만에 열린 회담이자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첫 해외 정상외교이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공동선언이나 공동성명 혹은 공동합의문 등을 내놓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미치는 파장이나 시사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2월 말 하노이 합의 실패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는 ‘상황적 관심’ 보다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입장 및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향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단면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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