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부 농촌지역에서 식량난으로 인해 등교율이 40~50% 정도로 낮아 학교에서 교원들이 가정방문하는 등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0일 "일부 농촌지역에서 4월에 들어 개학했지만,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상급기관의 독촉으로 교원들이 가정방문을 하면 가정형편이 너무 열악해 감히 학교 출근(등교)을 강제할 정도가 못돼 그냥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교사들이 가정 방문을 하면 심각한 식량난으로 굶거나, 봄철을 맞아 공부보다는 농사일을 하러 산지에 올라가 파종을 하는 학생, 땔감이 없어 나무하러간 학생, 식량 보탬을 위해 산나물을 캐러 올라간 학생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학교에 출석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처럼 농촌학생들이 의무교육제도에 의해 학생으로 등록돼 있지만, 식량난으로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가정일에 매여 공부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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