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사진=조선친선협회)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사상 최초로 블록체인∙암호화폐 국제대회가 개막됐다.

스페인 기반을 둔 민간단체 '조선친선협회'(KFA)는 북한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약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일주일 간 평양에서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이 세계 다른 나라와 친선은 물론 교류 및 기술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길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의 의견과 세계 각국의 관련 전문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훨씬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초빙 설명회 등을 포함한 블록체인 회의는 4월22일과 23일 양일 간 진행되며, 남은 일정은 판문점과 김일성광장, 평양외국어대학교, 대동강 맥주공장 방문 등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북한 정보통신 관련 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를 운영하는 마틴 윌리엄스 씨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국제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행사를 통해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블록체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북한 관련 연구소와 은행 산하 연구소들이 분석한 북한 전자금융 실태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송금과 결제도 일부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종류의 하나인 비트코인의 사용처를 알려주는 사이트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업소도 평양에 4곳, 원산에 1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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