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사진=통일부)

통일부는 '통일부에서 외교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만월대 발굴사업 관련 제재면제 탄원서를 냈다가 망신당했다'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은 그동안 미국측과 긴밀하게 협의해왔고, 현재 안보리 면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 간 대북정책에 관한 긴밀한 조율을 위해서 지난해 말부터 한미워킹그룹을 운영해왔다"고 밝히며, "국민들의 오해를 야기하는 언론의 오보는 정부부처 간 협력과 한미 간 공조를 저해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화상상봉 관련한 질문에 "화상상봉장의 13개의 개보수가 4월 말까지 완료되면 약 2주간의 시범운영을 할 예정"이라며,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복구와 같은 이행문제를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산가족이 화상상봉보다 대면상봉을 더 원하다는 전수조사 결과와 다르게 정부가 화상상봉만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전수조사 말고도 다른 여러 형태의 조사를 통해 이산가족들의 의지가 반영한 것"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이를 바탕으로 대면상봉뿐만 아니라 화상상봉도 추진할 예정이며,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고려해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적십자회담이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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