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사진=VTV)

북한 매체가 “2차 북미회담서 비핵화조치와 그에 상응한 부분적 제재해제요구는 현 단계에서의 미국정부의 입장과 요구도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13일 '주견이 없으면 조미(북미)관계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없다'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보다 더 좋은 방안은 사실상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치한 견해이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자신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외의 아쉬움을 자아낸 이번 회담의 결과는 미 당국자들의 확고한 주견과 과감한 결단이 없이는 조미관계의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조선반도(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 당국자들은 정치적 반대파들의 부당하고 파렴치한 주장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주견과 배짱을 가지고 조미관계의 새 역사를 개척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인류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 매체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난 11일부터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연일 밝히면서 '단계적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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