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석탄이 나진항으로 수송되는 모습(사진=러시아소리)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간 수출입을 합한 총 교역규모가 전년 대비 약 56% 급감했다.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수출입을 합한 북한과 러시아 간 총 교역규모는 미화 약 3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약 7천800만 달러에 비해 56.3% 감소했다고 RFA가 전했다.

특히 총 교역규모 뿐만 아니라 북한의 대 러시아 수입과 수출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약 3천200만달러로 전년도 약 7천420만달러에 비해 56.8%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품목은 광물성 연료가 가장 많았고, 이어 동물성 유지, 곡물 및 곡물가루, 의료용품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품목에서 눈에 띄는 점은 광물성 연료가 2017년  6천165만달러 대비 약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 규모는 약 198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370만 달러에 비해 약 46%나 감소했다.

북한의 러시아 수출 품목 1위는 악기였으며, 이어 플라스틱 제품, 일반 차량 순으로 나타났니다.

북한의 대 러시아 교역의 급격한 감소는 미국과 유엔이 주도하는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 결의 2371호와 2375호에 따라 북한산 수산물과 석탄, 그리고 섬유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결의 2397호에 따라 북한의 정제유의 상한선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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