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모습(사진=V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베트남에 도착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위해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이용해 4000㎞가 넘는 거리를 65시간 40분 동안 이동했다.

26일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쯤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진입했다.

당초 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혹은 광저우를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별도의 중국 일정은 없었다. 

열차는 58시간이라는 대장정을 거쳐 중국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 지역을 종단했다.

다소 지친 기색의 김 위원장은 출발 당시 입었던 검은색 코트를 벗은 인민복 복장으로 오전 8시 22분께 열차에서 하차했다.

동당역에는 공식 친선방문한 김 위원장을 위해 군악대가 환영 연주를 했고 의장대가 집총경례로 예우의 뜻을 표했다. 베트남 주민들은 양손에 베트남 국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김 위원장을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악수했다.

김 위원장의 수행단인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열차에서 내렸다.

오전 8시 25분쯤 김 위원장은 준비된 전용차에 올라탔다. 베트남 정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하노이 구간 국도를 양방향 전면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하노이에서 단독회담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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