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문 서명 후 악수하는 모습(사진=싱가포르 국제미디어 센터)

미국이 북한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CNN 등 미국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상호 간에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런 계획은 공식적 외교관계 수립을 향한 점진적 조치라며, 첫 번째 단계는 연락관들의 교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미국 측에서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 내 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며, 관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팀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고위급 외교 공무원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 하늘길을 열려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늘어난 이후 ICAO는 북한 동해상 하늘길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회원국 항공사에 가급적 이곳을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은 외국 항공사들에 영공 일부를 다시 개방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고, ICAO는 북한 상공을 지나는 새 항로 개설 방안을 북한과 논의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하므로 ICAO가 북한을 도우려던 움직임을 막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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