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일꾼문제, 일꾼의 애국의 신념과 의지문제”

인민군대의 수산부문 고기잡이(사진=노동신문 자료)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약 열흘 앞둔 18일 “조국은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며 경제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정론 '복섬의 메아리'에서 “올해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의 네 번째 해”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신들메(들메끈)를 조이고 힘차게 내달려야 할 결정적인 시기”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성공사례인 애도를 ‘복섬’이라 칭하며 “정주시에 자리 잡고 있는 마산포 부두에서 뱃길로 수십 리를 더 가야 보이는 섬, 조선 서해의 많은 섬 중의 하나일 뿐 유별한 것이 없던 이 섬이 오늘은 기적창조의 위대한 시대를 벅차게 안아볼 수 있는 하나의 축도가 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복섬’의 일꾼들은 자체적으로 만능어선을 건조해냈고 갯벌에 조개양식장을 건설했다. 그리고 이제는 선박 건조와 수리에 필요한 ‘뜬 도크(부유식 도크)’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는 “어찌 보면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신문은 “종업원들을 발동해 조개양식장을 꾸리고 간고분투해 마침내 성공의 기쁨을 맛본 것은 사업소가 비약의 첫걸음을 내 짚게 한 중요한 계기”이며 “그것을 토대로 만능어선 건조로 또다시 종업원들을 불러일으킨 것은 집단의 앙양된 열의를 계속 고조시켜 더 큰 성과들을 이룩하게 하고 시대의 전열에 당당히 나설 수 있게 한 힘 있는 추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왜 애도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자력갱생의 정신을 안고 경이적인 성과를 이룩하는데 어떤 단위들은 패배주의 늪에 빠져 제자리걸음을 하는가”라고 질책하며 “전적으로 일꾼문제, 일꾼의 애국의 신념과 의지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자신을 믿고 맡겨준 한 개 단위를 기어이 자기의 힘, 자기의 손으로 훌륭히 빛내겠다는 일꾼의 각오와 투지만큼 일터가 전진하고 비약한다”며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하며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계속 힘차게 전진하여야 한다. 그럴 때만 집단의 힘이 증대되고 일터의 위력이 끊임없이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 섬에는 진짜복과 가짜복에 대한 참으로 명백한 대답이 있다”며 “복 중의 복은 오직 제힘으로 창조한 자력갱생의 열매”라며 “자력갱생이야말로 오늘의 복만이 아니라 내일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힘을 주고 지혜를 주며 배짱과 담력을 더해주는 만복의 씨앗”이라고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이어 “간혹 남의 덕에 낙(樂)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다. 허나 그런 낙은 비꼈다 사라지는 무지개와 같이 일시적이다. 남의 덕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그런 낙을 어찌 참된 복이라고 하겠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평안북도에서 어선 10여 척을 건조했다고 코트라가 전했다.

코트라 다렌무력관은 중국 투자조선을 인용해 "평안북도 수산관기국은 10여 척의 다기능성 어선, 화물선, 안강망선을 건조했다"면서 "새로 건조된 고기잡이배는 모두 황금해(黄金海) 모델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항금해호 계열 다기능성 어선은 현대적인 고기잡이배로서 탐지기능, 통신설비, 고성능 어구를 갖추고 있으며 배 위에서 생활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안북도 정주시에 있는 정주수산사업소는 선박을 동시에 건조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연간 건조계획을 초과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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