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도로시찰과 도로 공동조사 일정..."구체적인 합의나 일정 협의는 아직"

정례 브리핑 중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통일부)

이번 달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준비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이 상대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철도·도로 관련해 진전된 사항이 있느냐’는 물음에 “새해 들어, 현재 북미 정상회담이 이번 달 말로 예정이 돼 있어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북관계 관련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좀 속도 조절이 되는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실무협의 이후에 공동조사와 관련해 유엔 제재 면제를 받았다”며 “계속 남북 간에는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서 소장회의 등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남북 간에 후속협의 중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지난달 말 실무협의에서 협의한 북측 관계자의 남측 도로 시찰과 도로 공동조사의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합의나 일정 협의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실무협의 이후에는 접촉이나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하기로 합의했고, 그런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남북 간 합의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북 간에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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