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직전까지 다다랐던 군사적 긴장이 자신의 노력으로 해소"

트럼프 대통령 (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고, 실제로도 북한과 큰 전쟁을 시작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직전까지 다다랐던 군사적 긴장이 자신의 노력으로 해소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노벨상 후보로 자신을 추천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노벨위원회에 자신을 추천하며, 보낸 5장짜리 서한을 자신에게도 건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북한의 로켓과 미사일이 상공을 날고 비상 경보가 울리던 상황을 겪던 일본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 역시 자신이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북한과 오갔던 거친 설전을 상기시키며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염과 분노’, ‘완전한 전멸’, ‘내 (핵) 버튼이 북한보다 더 크고, 내 버튼은 작동한다’고 말했던 때를 기억하느냐며, 당시 사람들은 ‘트럼프의 정신이 나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상황은 결국 북한과 매우 좋은 결과를 갖게 된 것으로 귀결됐다”며, “자신은 김정은을 매우 좋아하고 김정은도 자신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오바마 행정부 역시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할 역량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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