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장관이 연설하는 모습(사진=미 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나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식량계획은 1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슬리 사무총장이 만나 대북지원 확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모든 종류의 논의를 한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기구의 데이비드 오르 본부 대변인은 미국 국무장관과 사무총장의 자세한 대화 내용을 밝힐 시점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비슬리 사무총장과 만나서 예맨이나 베네수엘라 등 내전과 내분 상황인 나라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확산하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 직전에 북한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고 국제사회의 대북지원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1995년부터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영양지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20년 넘게 계속해 오고 있다.

세계식량계획은 약 1억 6천 만 달러의 예산으로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북한 주민 280만 명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하는 새로운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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