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리즈마하리니 아시아태평양 지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모습(사진=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북한을 공식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RFA에 따르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최근 공개한 지난달 소식지를 통해 트리 리즈마하리니 아시아태평양 지부회장이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북한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트리 리즈마하리니 아시아ㆍ태평양지부회장은 한국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4년간 지부회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9월 선출돼 북한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는 “이번 북한 방문은 지난해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의 추동력을 잇고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밀했다.

방북단은 방문 기간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회동하고 평양, 평안남도 평성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황해북도 개성시 등을 찾았다.

아울러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는 이번 방문 기간 북한 도시들과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부문 등의 잠재적 협력 가능성이 있는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공급, 대중교통, 문화재 보존, 도시환경 개선, 농촌 현대화 등의 분야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북한은 ‘세계지방정부연합’과 이 연합의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원국이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본부를 둔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전 세계 지방자치 단체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이 연합은 아시아∙태평양지부를 포함해 8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태평양지부는8개 지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한국과 북한 등 36개국 140여개 지방정부 및 지방정부의 연합체이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