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북 결과를 보고하는 스티븐 린튼(한국명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사진=뉴스1 자료)

통일부가 민간단체 유진벨 재단이 신청한 대북지원물자 반출을 최종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반출이 승인된 물자는 결핵 치료제와 환자용 병동, 의료 장비 등으로, 지난해 11월 유엔 안보리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가 '환자 치료(Patient Treatment Set), '대표단 장비(Delegation Equipment)’, ‘환자 병동(Patient Wards)’ 등 3개 항목에 걸쳐 제재를 면제한 관련 물품 277개다.

재단 측은 봄 정기방북 전 지원물자가 도착할 수 있도록 2월 중으로 해당 약품과 장비를 북측에 반출할 예정이다.

유진벨 재단은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MDR-TB·중증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민간단체로, 연 2회 정기방북을 통해 결핵 치료 사업을 하고 있다.

유진벨 재단은 1995년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던 북한 주민을 위해 식량을 지원하다 1997년 결핵퇴치사업으로 전환해 10년간 북한 의료기관 70곳에서 25만여 명의 일반결핵 환자들을 위해 결핵약과 진단장비를 지원했고, 2008년부터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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