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접촉에 앞서 실무협의 먼저 하기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사진=TV 캡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물밑에서 접촉해 왔다”며 “북·미가 고위급 접촉에 앞서 실무협의를 먼저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비건 특별대표가 조만간 스웨덴으로 향할 것”이라며 “최 부상과 비건 특별대표가 제3국(스웨덴)에서 접촉하면 상견례가 되는 것으로 자연스레 향후 고위급 회담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 현안을 협의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선희-비건 협의가 예정대로 17일 이뤄진다면 지난해 11월 8일 북·미 고위급 접촉이 연기된 이후 77일 만의 양측 공식 접촉이다. 당시 고위급 접촉은 미국 뉴욕에서 예정됐으나 북한의 취소로 열리지 않았다.

최선희 부상은 15일 오전 11시30분쯤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행선지를 묻는 기자에게 “스웨덴 국제회의에서 이야기하죠”라고 말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CNN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친서를 지난 주말 사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면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빠르면 이번 주 2차 미북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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