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 어림이들에게 두유를 공급하는 모습(사진=퍼스트 스텝스)

캐나다 민간 대북구호단체인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가 지난 한해 동안 북한 주민들에게 캐나다산 대두(콩) 200톤과 복합 미량 영양소 1,400포를 지원했다.

RFA에 따르면 ‘퍼스트 스텝스’는 올초 공개한 자체 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200톤의 대두를 지원했다면서, 이는 10만 명 이상의 북한 어린이들이 매일 두유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양에 해당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북한 현지에서 대두를 두유로 만들 수 있는 장비인 ‘바이타고트’(VitaGoat) 3대도 양강도 혜산시와 보천군, 그리고 함경북도 연사군 등의 지역에 지난해 새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산악 지방인 양강도 혜산시의 경우 여름이 짧아 농작물 재배가 어렵다"면서 "이 지역에 있는 청봉 종합식품공장이 지난해 지원받은 ‘바이타고트’로 캐나다산 대두를 이용해 두유를 생산함으로써 현지의 부족한 대두 수급을 보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식품공장에서 생산하는 두유가 인근 탁아소와 유치원, 고아원 어린이들 약 6천 명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2001년 설립된 이래 북한 어린이의 영양실조 예방을 위해 두유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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