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백두산 정상에 선 모습(사진=조선중앙TV)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연말에 방문한다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북측이 통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설명했고, 북한의 선발대가 서울을 찾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 방문은 여러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내부적으로는 이미 경호문제와 방문지 선정 문제등을 마무리하고 북측의 통보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답방 일정에 따라 준비기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2박3일일 경우 이번 주에 1박2일이나 당일 방문일 경우는 다음 주에 통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해서는 최소 5일~ 10일 먼저 경호팀이 방한하는 일정이 필요하다.

방문 일정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기일인 17일 이전도 예상했지만, 기일 이후인 18일~20일 사이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을 앞두고 10일부터 추모 분위기 조성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지도 체류 일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히는 알수 없는 상황이다.

답방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경호인력 등 대규모 인원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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