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순방 스케줄과 추진 중인 순방 계획 너무 많이 잡혀"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모습 (사진=청와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교황청이 확인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7일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World Tour)'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느냐'는 VOA 질문에 "다른 순방 스케줄과 추진 중인 순방 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들은 모두 북한보다 쉽게 순방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도 “북한과 같은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구두로 전달받았다"며 "바티칸 교황청 측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당시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방북 요청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다며 "사실상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의 방북 수락만으로도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황청은 지난 6일, 교황이 내년 2월 역사적으로 기독교도와 무슬림 간 대화와 중동 지역 평화 촉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며, 3월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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