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관계에 미국이 함부로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그 어떤 명분도 없다"

강경화 장관관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사진=폼페이오 트위터)

북한의 선전 매체가 9일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논의할 한미 간 워킹그룹과 관련, "미국이 북남 협력사업들에 나서지 못하게 항시적으로 견제하고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실무팀 조작놀음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북남관계에 미국이 함부로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그 어떤 명분도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처럼 북남관계에 빗장을 질러대며 간섭과 전횡을 일삼는다면 대중적인 반미기운을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현실은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한다던 미국의 언행은 한갖 여론기만용이며 한미동맹이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예속의 올가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또 “문제는 미국의 오만무례하고 날강도적인 행위에 맹종맹동해 스스로 예속의 굴레를 더 깊숙이 뒤집어 쓰고있는 남조선당국의 수치스러운 처사”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한국과 미국이 워킹그룹을 조직하기로 발표한 이후 이와 관련한 북한 매체의 반응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8일로 예정됐던 북미 간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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