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봉수교회내에 위치한 조선그리스도연맹 건물(왼쪽)(사진=SPN)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7월 독일에서 북측과 두 차례 공개접촉을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CCK 화해통일위원장인 나핵집 목사는 21일 오는 7월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총회에 참석해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중앙위원회 강명철 위원장과 만난다고 밝혔다.

NCCK의 이번 독일 방문은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하는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의 하나로 이뤄진다.

NCCK는 지난해 미국에서 첫 홍보 캠페인을 했으며, 올해 유럽에 이어 내년에는 아시아를 돌며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NCCK는 오는 7월 7∼8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한에서의 개발협력을 위해 구성된 모임)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북측 조그련의 강명철 위원장 일행도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CCK는 북한 평양에서 '8·15 남북공동기도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1월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NCCK, 조그련이 공동으로 금강산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 회의를 열 계획이다.

종교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이달 초 북한은 유엔 대북제재결의를 이유로 모든 단체의 방북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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