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지속할 것"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RFA)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아마도 김 위원장을 새해 1월1일 이후에(probably after the first of the year)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 가능성을 공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미국이 북한을 핵으로 공습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앞서 이날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22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트위터를 통해 볼턴 보좌관이 이날 파트루셰프 서기와 회담을 갖고 군축 관련 조약과 시리아, 이란, 북한 문제, 테러와의 전쟁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북∙중∙러3자 차관급 회담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조치 재검토를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