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6.15남측위 각 지역본부와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한반도 평화실현,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 당시(사진=6.15 남측위 자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지역본부(이하 남측위 서울본부)는 8일 “서울을 방문하게 될 김정은 위원장을 뜨겁게 환영하며, 서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환영 준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위 서울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만 시민들과 함께 서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를 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서 벌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남측위 서울본부는 “북 지도자 최초의 서울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그랬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서울 시민 앞에서 연설을 한다면 70년 넘게 유지되어 왔던 분단체제가 허물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민족 단합의 기운은 더욱 고조될 것이고 남북의 관계는 더욱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남측위 서울본부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과

서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자(전문)

지금 한반도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평화에로 나아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조성된 전쟁위기를 넘어 판문점과 평양에서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새로운 시대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다. 또한 북미 간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번에 평양에서 개최된 10.4선언 민족통일대회는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 선언이 채택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10.4기념 남북공동행사로서 다시한번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하고 획기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미래를 앞당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실천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반도 분단과 전쟁위기 속에서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 등 분단적폐세력들은 평양정상회담을 폄하하고,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반대하면서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미국 호전세력들 또한 유엔사를 이용해 남북관계를 방해하고 있는가 하면, 대북제재 유지로 여전히 남북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지대로 가는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다시 한번 천명했으며, 남과 북의 두 정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확약했다.

이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으로 갈 수 있는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만남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이루어졌다.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 시간표 또한 더욱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 지도자 최초의 서울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그랬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서울 시민 앞에서 연설을 한다면 70년 넘게 유지되어 왔던 분단체제가 허물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민족 단합의 기운은 더욱 고조될 것이고 남북의 관계는 더욱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하기에 우리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서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음과 같이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다

1. 한반도 평화와 통일, 번영의 길을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갈 것이다.

2. 판문점선언 등 남북의 양 정상이 합의한 통일의 이정표가 불가역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촉구할 것이다.

3. 남북 교류협력을 방해하는 대북제재 해제를 강력히 촉구하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종전선언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촉구할 것이다.

4. 천만 시민들과 함께 서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를 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서 벌여낼 것이다.

5. 서울을 방문하게 될 김정은 위원장을 뜨겁게 환영하며, 서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천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환영준비를 벌여낼 것이다.

 

2018년 10월8일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과

서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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