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에 최신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P-8A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어 PAC-3 MSE의 잠정 판매를 승인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은(DSCA)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부가 이와 관련한 '해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고 절차에 따라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외군사판매'는 미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 방산업체의 무기나 군사 장비를 외국에 수출할 때 적용하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방식을 말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무기 체계는 부대 장비와 부품, 기술 지원을 포함한 포세이돈 6대와 PAC-3 MSE 64기 등이다.

이들 무기의 잠정 판매 가격은 각각 21억 달러와 5억 100만 달러로 모두 26억 달러 상당이다.

안보협력국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이 한국의 해군 방위 역량과 연합 작전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대외 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세이돈은 미 보잉이 개발한 해상초계기로 현재 미군이 대잠전, 대함전, 정보·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안보협력국은 PAC-3 매각과 관련해, 한국은 이를 통해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안정을 해치는 외부 위협을 저지할 뿐 아니라, 동맹국 방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PAC-3 MSE는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어트 계열로는 가장 최신형이며 한국군은 현재 PAC-2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은 PAC-3 MSE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협력국은 한국이 이들 무기 체계를 도입하고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이들 무기 체계 도입이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의 검토와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제조사와 한국 정부는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도입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