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국내에서 3년여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남조선에서 호흡기성전염병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내 한 지상파 방송을 인용해 "남조선에서 호흡기성 전염병인 메르스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해외여행을 갔다 온 서울의 한 남성에게서 발열, 가래 증상 등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호흡기성 전염병인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남한에서 메르스가 유행했을 당시 개성공단 입출경 인원의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역장비 지원을 남측에 요청하고 노동신문을 통해 예방법을 홍보하기도 했다.@
안윤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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