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종합상황실 가동해 정상회담 준비상황 점검

지난 5월 26일 두 번째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사진=청와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표어와 공식명칭이 각각 ‘평화, 새로운 미래’, 공식 명칭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으로 결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이번 회담의 표어와 공식명칭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약속한 판문점선언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국민 염원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표어 서체는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화선지에 붓으로 써 제작했다. 평양 및 서울에서 이뤄질 브리핑 배경과 다양한 정부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김 대변인은 “회담 준비 체제로 전환해 준비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상황에 대응한다”면서 “(종합상황실은) 청와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구성하고,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 시간이 많지 않지만, 온 국민이 염원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대변인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다음주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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