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는 도정 후 기준으로는 440만t으로 추산"

가을 추수에 나선 여성들(사진=NK뉴스)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의 올해 식량 확보량은 480여만t으로 총수요의 85%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간사인 김민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은 지난 4월 20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핵·경제 건설 병진' 노선을 중단하고, '경제건설 총력 집중'으로 노선을 결정했다"며 "사회주의권에 경제 시찰단 파견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폭염으로 온열 질환에 따른 인명 사고와 산업 생산 위축 등의 피해가 발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로 가뭄 지원을 총동원하는 등 재해 수준의 대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18 양곡연도(2017년 11월~2018년 10월)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도정 전 기준으로 548만t이라고 밝혔다.

도정 후 기준으로는 440만t으로 여기에는 지난해 가을 추수한 쌀과 옥수수 등 주요 작물과 올해 6월 추수한 밀과 보리, 봄 감자 등 이모작 작물 수확이 포함된다.

따라서 국정원의 이러한 보고는 유엔기구보다 40만톤(도정후 기준)이 늘어난 것이다.

식량농업기구가 10일 발표한 ‘세계정보 조기경보 (GIEWS) 북한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 생산량 575만t에 비해 5% 가량 감소했다.

식량농업기구는 앞서 지난 해 발표한 같은 보고서에서는 곡물 생산량을 595만 t으로 집계했었다.

이 수치로 보면 올해 양곡연도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가량 감소했으며, 식량농업기구는 무엇보다 지난 해 쌀과 옥수수 등 주요작물의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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