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포 커 스 Weekly KDB Report | 2018. 4. 9

남북경협 30년, 경협사업 평가와 금융과제

김 철 희(통일사업부, saveafrica@kdb.co.kr) 

◆ 남북경협은 정치․군사적 요인에 의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였으나, ‘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사실상 단절된 상태 

◆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조만간 개최 예정인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경협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 

◆ 남북경협 진전에 대비하고 다양한 경협사업 참여주체의 금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성과 상업성이 결합된 대안적 금융수단에 대한 선제적 준비 필요 

□ ‘88년 7.7선언을 계기로 시작한 남북경협은 한반도 긴장관계 속에서도 꾸준히 이 어져 왔으나, ’16년 북한 핵실험에 따른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사실상 중단 

○ 남북경협은 ‘90년대 중반 남북경협 활성화조치로 여건이 조성되고, ‘98년 금강산 관광 개시, ‘00년 정상회담, ‘03년 개성공단 가동 등으로 활성화

○ ‘08.8월 금강산관광 중단, ’13년 개성공단의 중단과 재개 등을 거치면서 정체되 었다가 ’16.2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사실상 중단

□ 남북경협사업은 정치․군사적 요인에 따른 부침 속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성장하 였으며, 향후 경협의 방향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 

○ 남북경협은 교역규모, 거래유형 측면에서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

- 교역규모 : '89년 19백만 달러 → ‘15년 2,714백만 달러 (142.8배 증가)

- 거래유형 : 단순교역과 위탁가공교역 거래에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사업 등 경제협력 사업 형태로 발전

○ 다만, 기존의 남북경협사업이 남북한 직접 경협사업에 집중되어 있어 정치․ 군사적환경 변화 리스크에 직면하는 문제점 노출

○ 향후 남북경협은 조만간 개최 예정인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와 대북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경협의 속도와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

□ 대규모 상업적개발 등 다양한 남북한 및 주변국과의 경협사업 금융수요에 대응 할 수 있는 대안적 금융수단 필요 

○ 현재 남북경협사업 필요자금은 정부출연금 등으로 조성된 남북협력기금에 주로 의존

- 단기간 내 대규모 자금의 조달이 어려워 북한의 인프라개발, 자원개발 등과 같이 대규모의 선행투자가 필요한 대형 상업적 개발사업 지원에 한계

○ 남북한 및 주변국과의 경협사업 확대에 대비한 대안적 금융수단 필요

- 현재의 남북협력기금은 인도적지원, 교류협력 기반조성 등 무상지원과 영세 기업, 정책적 목적의 고위험 사업에 대한 지원에 특화

- 다양한 형태의 대북투자와 상업적 경협사업에 대한 지원은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고 민간금융이 참여하는 ‘정책성’과 ‘상업성’이 결합된 기금, 펀드, 온 렌딩대출 등 대안적 금융수단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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