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6선의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5일 오후 4시28분(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올해 82살인 매케인 의원은 부인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사무실 측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매케인은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같은 해 말부터 의회에는 나오지 못한 채 애리조나 자택에서 치료에 집중했다.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대표적 원로로, 의회 내에서 초당파적으로 존경을 받아온 거물급 인사로 꼽힌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 비판을 해왔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 뛰어들었으나 당내 경선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2008년 대선 때는 공화당 후보로 지명돼 당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겨루기도 했다.@
안윤석 대기자
ysan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