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완전히 배제됐기 때문에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 6자회담 거론"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조정관(사진=RFA)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재로서는 재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게리 새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 조정관은 19일 현재로서는 북핵 문제 주요 당사국인 미국, 북한 및 한국과 중국 모두 6자회담을 원하고 있지 않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그는 "중국 조차 미북 간에 진행 중인 북핵 협상 과정에 만족해하는 것 같다"며 "북핵 문제 핵심 당사국들인 미국, 중국, 남북한이 6자회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징후를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북, 남북한, 북중 간에 북한 핵문제를 두고 활발하게 외교가 진행 중인 지금의 상황에서 러시아가 완전히 배제됐기 때문에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 6자회담을 거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프랭크 엄 선임연구원도 "현재로선 6자회담을 열 만큼의 상황이 아니며, 미북 간에 북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진전이 있으면 그때나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정을 주도하고 싶어한다"며 "지금은 미국과 북한만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전문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프리 맨코프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대사의 6자회담 재개와 대북제재 완화 언급은 북한을 이용해 자신들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19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 남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최상의 협상 틀"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현재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양자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러시아가 참여했던 6자회담 형식이 최상이라며 언젠가는 이 협상틀로 복귀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19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재개를 고려할 수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19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미국, 남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이 최상의 협상 틀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현재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양자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러시아가 참여했던 6자회담 형식이 최상이라며 언젠가는 이 협상틀로 복귀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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