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평안북도 기업 현지지도의 의미: ' 대안사업체계' 무력화와 ' 자립적 현대화', 통일연구원>

(박영자, 통일연구원)

[요약]

최근 평안북도 1급 기업 3곳에 대한 김정은 현지지도의 목적은 중앙직할 국영기업의 ‘자립적 현대화’다. 성공모델인 신의주화장품공장 지도 시 김정은의 행보로 최근 북한 기업 정책 특징을 살펴보면, 사상우선 지속·생산공정과 생산현장의 현대화·기업운영과 생산의 정보화·과학화, 그리고 생산의 창의성이다. 이어 김정은이 제시한 향후 북한 기업의 발전 전략은, 첫째,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품의 질 제고 및 변화하는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생산이다. 둘째, 제품 가치·판매 증대를 위한 마케팅과 판매망 확대이다. 셋째, 과학기술발전의 자립경제·경제강국을 향한 제품의 표준화·규격화, 생산설비와 기술 발전, 국산화 등이다. 한편, 개혁지체 모델로 평가된 신의주 방직공장·화학섬유공장의 문제점은, 첫째, 국가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중앙기업의 굴곡이다. 둘째, 생산요소 부족 및 생산연계성 문제이다. 셋째, ‘대안 사업체계’의 무력화 및 공장 간부들의 활동 동력 부족이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김정은은 기업이 기존 제도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수입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노력 및 능력을 배양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각 공장의 실태에 따른 실리적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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