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크로닌 미국신안보센터 소장(사진=KEI)

북한이 오는 11월 초 미국 중간 선거 이전에 입증 가능한 상당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즉각 최대한의 대북압박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신안보센터 패트릭 크로닌 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북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다음 단계’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크로닌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자신은 오직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듯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과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의 범위, 속도, 비용 등을 놓고 막후 협상 중이지만, 만일 북한이 미국과의 평화를 원한다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상당한 비핵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크로닌 소장은 내다봤다.

크로닌 소장은 "중국 등을 포함한 다자회담은 성공적인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로드맵 즉 지침서가 마련된 후에야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나온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석환 박사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과 미국 등의 지도자와 만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하겠다는 인식의 전환을 보여준 것이라는 믿음 하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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