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 "이번 방북은 남북경협 재개와 무관"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 위원장(사진=북방위)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 위원장이 13일 북한 나선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경제협력과 본격적으로 관련된 사안은 아니라고 통일부가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영길 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어제 알려드린 대로 송 위원장이 러시아 주최 ‘남북러 국제 세미나’를 참석하기 위한 것이고, (방북) 계기로 (나진항 등) 관련 현장도 한 번 본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북방위도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송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나선시에서 개최되는 러시아측 주최 남북러 학술행사에 참석하고, 나진항 등 관련 현장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남북경협 재개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러 정상회담에서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가동을 합의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북방위 위원장과 북방위 관계자, 민간위원 등 총 11명은 12일 항공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13일 오전 열차를 이용해 나선에 들어간다.

1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나선지역에 방문해 러시아 측이 주최하는 ‘남북러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고 나진항 등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6년 중단된 복합물류 사업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해당 세미나에서 3국 협력사업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송 위원장의 나진항 방문을 계기로 경협이 논의될 것이라고 관측됐다.

북방위는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 신청을 했고, 통일부가 관계관과의 협의를 거쳐 11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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