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비핵화 진전 등 여건 조성돼야"

외금강산호텔 전경(사진=SPN)

다음 달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금강산 현지 시설물 개보수단이 9일 방북해 이틀째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8월15일 선발대 파견 전까지 22명의 반 정도가 금강산에 상주하고, 나머지 반이 출퇴근 형식으로 개보수 공사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개·보수 진행상황에 따라 분야별 기술인력이 현지 상주 및 단기 출·입경 방식으로 순차 방북할 예정이다.

시설 개·보수는 지난 6월 27~29일 시설점검단의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면회소’에 대해서는 “개보수가 전반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 등을 북으로 반입하는 것은 제재와 상관이 없느냐’는 물음에 “상관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의하면서 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북 인원은 통일부 이산가족과장을 단장으로 적십자사, 현대아산 협력업체 기술자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금강산관광의 재개 문제와 관련, "경협 관련해서는 본격적으로 되려면 비핵화 진전 등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금강산관광과 관련해선 관광객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남북 간 협의가 필요하다"며 "그런 것들은 여건이 되면 협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음 달 예정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원만히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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