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노인에 하루에 물고기 400g씩 보장할 수 있게 해야"

김정은 위원장이 동해지구 수산사업소를 시찰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겨울철을 맞아 동해안 일대 어업기지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겨울철 집중 어로전투'가 한창인 동해지구의 군부대 산하 5월27일수산사업소, 8월25일수산사업소, 1월8일수산사업소 등 세 곳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인민군 5월27일수산사업소는 사철 바다를 비우지 말고 물고기를 먼바다에서도 잡고 가까운 바다에서도 잡을데 대한 위대한 고령도자동지(김정은)의 직접적인 발기에 의해 문천지구에 현대적으로 일떠선 원양수산사업소”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5월27일수산사업소에서 "동해지구 수산사업소들의 물고기잡이 실적을 매일 보고받고 있는데 짧은 기간에 6만여t의 물고기를 잡았다는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어로공(어민)들을 만나 고무해주기 위하여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8월25일수산사업소에 들러서는 "나라의 수산부문이 다 주저앉았을 때 당에서 수산전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투쟁의 불씨를 지펴준 사업소"라고 말했다.

1월8일수산사업소에서는 "(원래) 해마다 3천t의 물고기를 잡아 전국의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 및 중등학원 원아들과 양로원 노인들에게 매일 300g의 물고기를 정상공급할 데 대하여 과업을 주었는데 물고기잡이 전투를 힘있게 벌여 이제는 하루에 400g씩 보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북한은 군인 식생활 개선을 위해 각 군종 사령부와 주요 군단·사단급 부대 산하에 수산사업소를 두고 있으며 여기서 잡은 수산물 일부를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일부는 수출해 외화를 벌어 기타 보급품도 해결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에서 수산물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부분 내부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이날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달 18일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 시찰 이후 13일 만이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동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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