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주미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회장 이강덕)이 이달에 발행한 외교안보 전문계간지 한미저널 10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주고받은 친서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친서는 201841일부터 201985일까지 교환된 모두 27통이며, 입수된 영문 친서 전문을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의 확인을 거쳐 한글로 번역했다.

<전문가 심층분석 요지 >

심층분석⓵ 트럼프와 김정은 간 친서를 통해서 본 북한의 전략(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 두 사람 간 오간 친서에는 상대방에 대한 친교와 존경을 표하는 의례적 수사, 비핵화와 관계개선 등 본안의제에 관한 입장, 상대방에 대한 불만과 경고를 보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한의 내용과 전후 일련의 사태전개 과정을 분석해 보면 김정은의 핵에 대한 입장이나 협상전략, 남북관계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다. 

- 양측 간에 오간 서한을 볼 때 김정은은 담판을 통해 트럼프를 설득하여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기를 원했고 그러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소통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고 트럼프를 정상간 담판에 매어놓기 위해 정상회담을 통해 무엇인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암시를 계속했다.

트럼프가 2018년 7월 3일 서한을 보내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하여 미군 유해송환, 미사일 엔진시험장 방문, FFVD 비핵화와 미북관계 개선 등 의제에 관해 실질적 협의를 위해 폼페이오를 특사로 평양에 보내겠다고 제안한데 대하여“미북 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저와 대통령 각하의 강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접근법은 분명 결실을 맺게 될 것(2018.7.6.)”라고 응답했다. 폼페이오와의 대화보다는 트럼프와의 담판을 선호하고 있음이 다시 드러났다. 

김정은은 트럼프와 Top-Down 방식 협상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다. 즉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저와 각하의 강한 의지, 진지한 노력, 독특한 접근법은 분명 결실을 맺을 것(2018.7.6.)”, “저와 각하와의 다음 만남이 더 중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2018.7.30.)”, “우리가 다시 만나는 것이 양국 간 불신을 제거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비핵화 문제에 큰 진전을 이룩하는데 매우 유용(2018.9.21.)”하다는 등이다.

반면, 김정은은 폼페이오 등 고위 관료들과의 협상에 대해 불신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의 협상에 끼어드는 것도 원치 않았다. 그러한 의사를“각하의 의중을 충실히 대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폼페이오와 ...설전을 벌이기 보다는 각하와 직접 만나 비핵화를 포함한 중요한 현안들에 관해 심층적으로 의견을 교환함이 더 건설적(2018.9.6.)”,“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와 직접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2018.9.21.)”등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담판을 유지하기 위해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했다. 

김정은은 트럼프에게 보내는 거의 모든 서한에 트럼프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찬사를 담았다. 즉‘강력하고 걸출한 정치인’,‘훌륭한 리더십, 정치적 감각, 그리고 결단력을 갖춘 강력한 지도자’, ‘탁월한 정치적 감각을 타고난 각하’,‘강력하고 걸출한 미 합중국 대통령’,‘각하에 대한 제 믿음과 존경은 절대 변치 않을 것’,‘각하를 향한 흔들림 없는 존경’,‘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보여주신 의지와 결단력’,‘각하께서 대단한 역사적 유산을 이룩’등이다.

- 북한의 기본적인 대미정책은‘대북 적대시 정책’철폐와 관계정상화이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할 때마다 선 적대시 정책 폐기로 응수해 왔다. 김정은도 기본적으로 그러한 북한의 전략 속에서 사고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김정은은 2018년 9월 6일 서한에서“미국이 단계적 방식으로 보다 실질적인 조치와 행동들을 취한다면, 전 세계적 주목 대상인 비핵화 문제에 중대한 진전을 이룩할 것”, “센토사 섬에서 합의한 단계적·동시적 행동이라는 원칙하에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를 종식하고, 아직 그 누구도 한 적이 없는 양국의 밝은 미래를 여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김정은은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제재해제를 1단계 과제로서 관철하고자 했다. 

김정은은 싱가포르 회담 후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입장을 표명하지도 않고 폼페이오와의 협상도 제대로 진행시키지 않은채 트럼프와의 다음 회담을 재촉하면서 거기서 뭔가 잘 될 것처럼 주장하고 있었다. 김정은의 2018년 9월 6일자 서한을 보면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비핵화 문제에 중대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실질적 조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김정은은 2019년 2월 28일 하노이 미북회담에서 제재해제를‘간절히 원했다’(2019.8.5. 서한 표현). 

- 김정은은 2019년 8월 5일 서한에서 자기가 ‘강력히 중단을 요청했던 한미군사훈련’이 실시됐기 때문에 실무급 대화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실무회담을 앞두고 한미 훈련이 취소될 것으로 믿었다”고 강한 실망감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김정은은 판문점 회담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한미군사훈련 중단이었던 것이다. 한미군사훈련 중단은 한미동맹 약화와 직결되는 문제로서 북한에게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 김정은은 미북정상회담이 실패하자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다시 드러냈다. 

판문점회담에서 수주 내로 열기로 했던 미북 간 실무협상은 2019년 10월 5일에야 이루어졌으나 결렬됐다. 실무협상 방식은 김정은에게는 달갑지 않은 형식이다. 북한은 선 비핵화라는 미국의 구태의연한 입장에 변화가 없어 회담이 결렬됐다고 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하지 않겠다고 성명을 내고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라고 요구했다.

- 김정은의 서한에서 표현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사항은 흥미롭다. 김정은은 2018년 9월 21일 서한에서 트럼프와의 2차 회담을 촉구하는 가운데 “향후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하며, 지금 문 대통령이 우리의 문제에 대해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적고 있다. 그러나 바로 직전 9월 19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공동선언에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귀환 보고에 의하면 김정은과 비핵화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김정은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확약했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한다.

- 남북정상회담에서의 김정은 입장과는 완전히 달라진 변신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귀환보고를 보고 불신이 싹텄는지, 아니면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환대하고 합의서를 만든 것이 속임수였는지 알 수 없다. 평양의 남북정상회담 후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보면 석연치 않다. 우선 평양 남북회담 후 한 달 안에 이루어져야 할 10월 평양예술단 서울공연 불발을 시작으로 연말 답방을 장담했던 김정은의 서울 방문 등 9.19 평양공동선언의 거의 모든 합의가 북한의 비협조로 이행되지 못하고 사문화됐다. 나아가 김정은은 2019년 2월 하노이 미북회담이 결렬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심층분석② 친서를 통해 본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전략(이정철 서울대 교수)

- 북한에 농락당했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친서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 의문 부호를 떼지 않았으며 동시에 안보적 대가를 주는 것에 대해서 매우 절제되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계 개선 의지는 분명했고 대북 압박을 기조로 한 실무자들의 태도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관심이 많았다. 

- 2019년 하노이 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백악관의 앨리슨 후커 국장이 판문점에서 직접 전달한 3월 22일자 친서는 북미 양 지도자 간에는 희망과 기대가 있으므로 여전히 같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쓰고 있다. 하노이 회담의 ‘결렬’을 다루는 언론 보도들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자신의 친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재강조하며 회담이 결렬이 아님을 주지시키고자 노력한다. 하노이 노딜 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을 달래기 위한 의도도 있었겠지만 이 친서는 결과적으로 6.30 회담 즉 3차 정상회담의 도화선이 된다.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오간 27편의 친서를 들여다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우의를 버리지 않았다고 반복 증언하는 이유를 짐작할만하다. 실제 두 사람은 존경, 영광, 진정한 친구라며 서로 예를 갖추는 최선의 표현을 동원하고 있다. 외교가의 의례적인 레토릭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레토릭 너머의 협상 내용을 복기하며 두 지도자의 친서를 독해하면 다른 그림이 그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를 기다리며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워싱턴의 평가가 전혀 우스꽝스러운 것만도 아님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심층분석③ 김정은, 트럼프와의 사이 끼어들려는 문재인 성가시게 여겨(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고받은 친서에 우리가 주목하게 된 건 둘 사이의 편지가 북·미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인식이나 한·미동맹과 관련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충분하다.

- 무엇보다 우리 입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2018년 9월 21일자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다. 김정은은 친서에서 “가까운 시일 열릴 우리의 만남(북‧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것”이라며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의 도달 가능’, ‘결실’, ‘아주 좋은 결과물’ 등의 표현을 동원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2차 회담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편지에서 김 위원장은 “앞으로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는 남조선 대통령 문재인이 함께 하는 게 아닌, 각하와 제가 직접 논의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문제들에 문 대통령이 보이는 과도한 관심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I hope to discuss the issue of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directly with Your Excellency, not with President Moon Jae-in of South Korea, in future and I think the excessive interest President Moon is showing as now in our matter is unnecessary) 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북·미 간 대화에서 배제할 것을 주장했다. 

관심을 끄는 건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편지를 보낸 시점이다. 평양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한 사흘 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을 따돌리자는 친서를 워싱턴으로 발신했다. 두 정상이 평양 시내를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환호에 답했고, 문재인은 15만 명의 평양 주민 앞에서 연설했다. 또 백두산으로 가 두 정상 부부와 수행원이 남북관계에 대한 희망을 노래했다. 그런데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간섭꾼으로 폄훼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다.

- 트럼프-김정은 간 친서를 꼼꼼히 되짚어보면 왜 문재인 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저자세를 넘어 굴욕적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문 당시 대통령은 김정은과 3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치며 그 누구도 누리지 못한 남북관계의 최절정을 구가했다. 그런데도 김정은과 북한은 그 어떤 보수정부나 대통령에게도 퍼붓지 않던 저주와 욕설을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쏟아내며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끌고 갔다.@

< 트럼프 김정은 친서 한글본(우리말 번역본) 전문 >

김정은 트럼프 (2018.4.1. )

위원장

201841

국무위원회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친애하는 각하 :

친히 숭고한 의중을 표명하신 편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욱이, 각하의 신임 받는 대표로 폼페오 부장을 보내주신 데에도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각하의 친서와 폼페오 부장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각하의 구상과 결심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에 매우 고무되어 있습니다. 각하의 원대한 구상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부정적인 양자 관계를 끝내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딛을 용의가 있습니다.

나는 과거에 아무도 성취하지 못했고 전세계가 예상치 못하는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진심과 헌신을 다해 각하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첫 만남이 그러한 성과로의 적극적 추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합니다. 각하의 중대한 결심을 매우 고대합니다.

존경을 담아,

국무위원회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201841, 평양

트럼프 김정은 (2018.4.1.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841

위원장님,

저희에게 만나자고 제안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양국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위원장님을 기꺼이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평양에서 폼페오 부장을 환대해주신 데에도 사의를 표합니다. 그는 우리의 만남을 준비하는 데 있어 제 대표로서 전적인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양국 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그리고 북한과 전세계에 보다 안전하고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위원장님과 협력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트럼프 김정은 (2018.4.3.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되었고, 날짜는 명기되어 있지 않으나 구석에 1843일이라 수기로 적혀 있음]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폼페오 CIA 부장이 전달해준 위원장님의 편지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위원장님의 모든 말씀에 동의하며, 우리의 만남이 양국은 물론 전세계에도 중대한 사건이 되리라 추호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몇 주내 당신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진심을 담아,

[트럼프 서명]

트럼프 김정은 (2018.7.3.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873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께,

싱가포르에서의 정상회담은 진정으로 역사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위원장님과 저는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의 공동성명은 양국 관계를 그리고 세계의 안보를 새로운 시대로 인도하기 위한 공통된 결의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정상회담 공동성며에 담긴 공약들에 대해 신속히 진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양국이 그 공약들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 - 이제까지 취한 적이 없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최대한 빨리 발표할 수 있다면 멋질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평양으로 보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지시들을 내렸습니다. 첫째, 폼페오 장관은 전쟁 포로/실종자 유해의 1차 반환에 관한 합의를 최대한 빨리 도출하길 희망합니다. 둘째, 폼페오 장관은 당신이 싱가포르에서 폐쇄키로 약속했던 미사일 엔진 시험장에 기술 전문가들의 방문을 허용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희망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안이기도 한 셋째, 폼페오 장관은 위원장님과 함께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및 양국간 보다 평화적인 미래를 향한 첫 번째 주요 조치들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볼 것을 저로부터 지시받았습니다.

우리의 공통된 목표를 향한 진전 소식을 듣길 기대합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친필 서명돼 있지 않음.

김정은 트럼프 (2018.7.6. ) : 트럼프가 원본 직접 트윗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각하에게,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각하와의 뜻깊은 첫 만남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유의미한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兩國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대통령 각하가 기울이고 있는 열정적이고 놀라운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저와 대통령 각하의 강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접근법은 분명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 실용적 조치들을 취하는 과정에서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저는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 진전이 우리의 다음번 만남을 앞당겨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김정은 (2018.8.2.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위원장님의 편지에 감사드리는 바, 저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탁월한 해리 해리스 대사를 통해 잘 받았습니다. 해리스 대사와 김영철 부위원장간 면담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그들이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이해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진 지 거의 두 달이 됐습니다. 위원장님과 제가 이루어낸 합의는 훌륭한 것이었고, 우리가 서명한 공동성명 이행에 진전이 있어 기쁩니다.

우리 군인들의 유해 송환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당신의 공약을 지켜주고, 미래 공동 발굴 작업도 계획해준 데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중요한 단계였으며, 미국인들에게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는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 우리가 했던 다른 공약들에 대해서도 진전을 이루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진전시키고자, 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위원장님을 만나 다음 단계들을 세우도록 다시 평양에 보내고 싶습니다. 위원장님과 제가 서로 편리한 시간에 다시 만나야 한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폼페오 장관의 평양 방문은 우리의 다음 만남이 또 하나의 위대한 성공이 되는 데 필요한 진전을 이룩하는 것을 보장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답변을 곧 듣길 기대합니다. 멜라니아에게 위원장님의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위원장님의 가족분들께도 제 안부를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검은색 매직펜으로 곧 만나길 기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음.

김정은 트럼프 (2018.9.6. )

201896

대통령 각하에게,

우선 각하께서 계획하셨던 폼페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이 취소된 불행한 상황으로 인해 한 순간만이라도 각하의 심기를 상하게 한 데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저로서는 각하의 의중을 충실히 대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어려운 폼페오 장관과 우리 양측을 갈라놓는 사안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보다는, 탁월한 정치적 감각을 타고난 각하를 직접 만나 비핵화를 포함한 중요 현안들에 관해 심층적으로 의견을 교환함이 더 건설적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역사적인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제 결의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가 앞서 취한 조치들에 더하여 무기 연구소나 위성 발사장의 전면 가동 중단, 핵물질 생산시설의 불가역적 폐쇄 등 유의미한 조치들을 계속 취할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울이는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줄 우리 주변 환경의 변화를, 약간만이라도,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

80여 일 전 센토사섬에서 단계적·동시적 행동이라는 원칙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양국의 불행한 과거사를 종식하고, 아직 그 누구도 한 적이 없는 兩國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대통령 각하와 나눴던 대화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의와 진지한 노력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미국이 단계적 방식으로 보다 실질적인 조치와 행동들을 취한다면, 전세계적 주목 대상인 비핵화 문제에 중대한 진전을 이룩할 것입니다.

각하께서 이미 공개적으로 거론한 2朝美정상회담 구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통령 각하께서 편리하신 시간 언제든지 기꺼이 만날 것입니다. 오히려 각하께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며, 긍정적인 답변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각하처럼 강력하고 걸출한 합중국 대통령과 훌륭한 관계를 맺은 데 대해 항상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각하에 대한 이 믿음은 결코 변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올해 모든 이들의 상상을 뛰어넘어 이룩한 여러 기적적인 변화들이 각하와 저 사이에 존재하는 훌륭한 관계를 토대로 미래에도 더 많이 잇따를 것으로 굳게 확신합니다.

대통령 각하의 건강과 함께, 수행하는 모든 중요한 업무에 있어 더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영부인님과 다른 가족분들께도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부디 최고의 경의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김정은

201896

트럼프 김정은 (2019.1.8.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918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당신의 생일이라고 들었는데, 행복한 하루이길 바랍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수많은 축하와 성공의 해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위원장님의 나라는 곧 역사적인, 번영의 길로 접어들 것입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김정은 (2019.7.2.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972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에게,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열린 우리의 중요한 정상회담과 2019630일 공동경비구역에서의 역사적인 회동 당시 찍은 사진들을 동봉했습니다. 위원장님의 나라로 넘나들고 우리의 중요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위원장님과 당신의 주민들을 엄청난 번영으로 이끌고, 당신의 부담을 덜어주며, 미래 세대들에게 영감을 줄 큰 거래를 성사시킬 대단한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 사진들은 저에게도 훌륭한 추억이며, 위원장님과 제가 발전시켜온 독특한 우정을 표상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에게 보낸 사진 22장이 포함되었음.

김정은 트럼프 (2019.8.5. )

201985

각하,

우리가 지난 630일 적대와 대결의 상징은 南北 군사분계선에서 의미한 재회를 가진 지 30일 이상 경과했습니다. 당시를 돌이켜 보면, 진정으로 얼마나 대단한 순간이었는지 스스로 놀라게 됩니다.

각하께서 엄선한,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고, 제 기억에 계속 남아 있게 될 그 중차대하고 역사적인 날의 사진들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 사진들은 지금 제 집무실에 걸려 있습니다. 각하께 제 사의를 표하며,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각하께서는 대단한 역사적 유산을 이룩했으며,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역사상 위대한 변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각하, 저는 30우리 兩國의 전문가들이 수 이내 마주 앉아 각하와 제가 미래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논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런데, 상황은 그 당시와 달라져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중요한 문제를 계속 논의하게 될 실무급 兩者 협상을 앞두고 도발적인 연합 군사훈련이 취소 또는 연기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한반도 남부에서 실시되는 연합군사훈련은 도대체 누구에 대한 것이며, 봉쇄시키려 하며, 물리치고 공격하려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한국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부족이나 7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란 육군과 싸우고자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개념적으로나 가설적으로, 전쟁 준비연습의 주요 타깃은 우리의 군대입니다. 이는 우리의 誤解가 아닙니다.

마치 우리의 인식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이, 며칠 한국의 이른바 국방부 장관이라고 불리는 는 우리의 재래식 상용 무기 현대화를 도발위협으로 간주하고, 우리가 계속 도발하고” “위협하면우리 정권과 군대를 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이나 미래에나, 한국군은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습니다. 각하께서도 어느 시점에 지적하셨듯이, 우리는 특별한 수단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군은 제 군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군사력의 차이는 차치하고, 저는 한국을 공격하거나 전쟁을 시작할 의도가 없습니다. 저는 그럴 생각이 진정 없습니다. 문제는 이 훈련을 하면서, 왜 그 누구도 생각하기를 꺼리는 잔혹한 동족상잔의 전쟁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 자신들이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소란을 피우느냐는 것입니다. 그보다 우리와의 관계를 개선시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편이 오히려 더 현명할 것입니다.

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미군이 한국 사람들과 함께 이 같은 편집증적이고 과민한 행동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우 중요한 회담을 내다보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위협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전쟁 연습을 실시하는 목적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저와 제 인민들이 당신의, 그리고 한국 당국의 결정과 행동을 이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당신측이 골칫거리로 인식하는 미사일 위협문제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당신측과 한국군의 군사적 행동들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제거되기 까지는 이전과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저는 분명히 기분이 상했고, 이를 각하에게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히, 저는 정말로 기분이 상했습니다. 각하는 우리가 만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이상 인공적인 지진도 없고, 하늘을 날아가는 물체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각하는 억류자들이 석방·송환되었고, 遺骸도 송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저는 우리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호응적·실용적으로, 단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그 이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각하께서 해주신 것은 무엇이며, 저는 우리가 만난 이후 무엇이 바뀌었는지에 대해 인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어떠한 조치들이 완화되었다든가 제 국가의 대외 환경이 개선되기라도 했습니까? 군사훈련이 중단되었습니까? 미국이 이를 압박과 대화를 통한 對北정책의 성공을 自評한다면 큰 실수일 것입니다.

저는 언제라도 각하를 실망시킬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할 계획도 없습니다. 각하께서 우리의 관계를 오직 당신에게만 이 되는 디딤돌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면, 저를 주기만 하고 아무런 반대급부도 받지 못하는 바보처럼 보이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편지가 길어졌는데 제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실무급 대화를 가질 시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 국가내 분위기도 좋지 않으며, 시점에서 실무급 대화를 밀고 나간다면 외부 세계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우리 수뇌부를 이상하게 바라볼 것입니다. 실무급 대화는 제가 그렇게 강력히 중단을 요청했던 미국과 한국의 전쟁 연습이 지난 주말의 문제가 되어버린다 해도 재고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도대체 어떠한 종류의 실무급 대화가 가능하겠습니까? 제가 간절히 원했던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한 것도 아닐 것이며, 4차 정상회담의 장소에 대한 것도 아닐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우리는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이 불과 몇 달 제가 더 나은 삶의 시작을 앞당기려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던 하노이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와 다른 상황에 처해 있고,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언젠가 언급했듯이, 연말까지 약 5개월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좋은 합의를 도출하는 데 있어, 5개월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길게 보일 수도, 짧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과의 군사 게임전쟁 연습이 끝났을 때 제게 다시 연락을 주기 바랍니다. 그때에 실무급 대화의 시간과 장소를 논의할 것입니다.

각하, 당신과 이렇게 솔직한 생각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맺어 대단히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각하께서는 강력한 힘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각하와 이처럼 특별한 관계를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님 당신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모든 국가들이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들의 성능 향상 실험을 하는 동안 각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우리는 남쪽의 바보들을 약간 놀라게 했고 이는 퍽 재밌었습니다.

대통령님, 당신이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더 큰 성취를 이룩하길 기원합니다.

당신의 존경받는 영부인님과 사랑스러운 가족들에게도 제 따뜻한 소망과 인사를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정은

201985

트럼프 김정은 (2018.5.24.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8524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6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이던, 양측의 오랜 염원인 정상회담에 관한 협의에서 당신이 투입한 시간과 인내심, 노력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비록 이번 만남을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은 우리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위원장님과 그곳에서 함께 하길 매우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위원장님께서 가장 최근 성명을 통해 표출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비추어, 현 시점에서는 우리가 오랫동안 계획해온 만남을 갖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이 서한을 빌어 전세계에는 손해겠지만 양측의 이익을 위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위원장님께서는 본인의 핵 능력을 거론하셨지만, 우리의 핵역량은 결코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께 기도할 정도로 정말 거대하고 강력합니다. 위원장님과 아주 멋진 대화가 오고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오직 대화입니다. 언젠가 위원장님을 뵐 수 있길 매우 고대합니다.

한편으로, 억류자들을 석방해주신 데에 사의를 표하고 싶은 바, 그들은 이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제스처였으며,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만일 위원장님께서 이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을 두고 마음을 바꾸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제게 전화하시거나 편지를 써주시길 바랍니다. 전세계, 특히 북한은 항구적 평화 및 엄청난 번영과 를 이룩할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이 기회를 놓친 것은 역사적으로 진정 슬픈 순간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트럼프 서명]

김정은 트럼프 (2018.5.29.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미합중국, 워싱턴 D.C.

존경하는 각하,

이 기회를 빌어 각하께서 다가오는 우리의 만남을 역사적 순간으로 만들고자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 큰 감사를 전합니다.

나 자신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朝美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이에 처음으로 열리는 예정된 만남이 조미관계 개선은 물론 역내 평화와 안보보장을 위한 노력에 이정표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와 동시에, 결코 적지 않은 苦役을 거쳐 갖게 될 우리의 첫 만남이 더욱 멋지고 의미 있는 만남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612일 각하와 중요한 만남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김정은

평양

2018529

트럼프 김정은 (2018.6.15.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8615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저는 미국에 방금 도착했는데, 북한과 위원장님에 대한 언론 보도들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위원장님과 당신의 나라를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가 얼마나 잘 어울렸거 서로 호감을 가졌는지도 전달했습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곧 뵙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사실입니다는 트럼프의 검은색 매직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음.

김정은 트럼프 (2018.7.30. )

2018730

대통령 각하에게,

각하가 첫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맺은 훌륭한 관계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고서, 그 역사적인 날에 행한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데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각하처럼 강력하고 걸출한 정치인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지만, 기대했던 종전선언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종전선언은 양국간 관계의 발전을 장려하고 세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 세계사적 사건으로 이른 시일내 분명 빛을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관계 개선의 첫 걸음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유의미한 방식으로 내딛었으며, 우리의 다음 만남은 ·양국에 더 큰 기쁨과 만족을 안겨줄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저는 각하와의 다음 만남이 더 중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기필코 낳기 위한 노력과 준비를 계속할 것입니다.

각하의 건강과, 공직 수행에 있어 더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또한 영부인님과 각하의 가족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김정은

2018730

김정은 트럼프 (2018.8.12. )

2018812

대통령 각하에게,

각하의 의지와 의중이 담긴 훌륭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일전의 편지에도 밝혔듯이, 저는 훌륭한 리더십, 정치적 감각, 그리고 결단력을 갖춘 (각하와 같은) 강력한 정치 지도자와 관계를 맺어 행복합니다. (더욱이) 각하에 대한 호의를 지난 두 달만에 품게 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제의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각하께서 임명하신 국무장관과 미래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일은 더욱 의미할 것이며, 훌륭한 협상으로 이어져 훌륭한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두 달 전 우리의 역사적인 만남이 朝美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면, 각하와의 다음 만남은 안전하고 탄탄한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각하와 제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계속 낳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통령 각하의 건강을 기원하며,

김정은

2018812

김정은 트럼프 (2018.9.21. )

2018921

대통령 각하에게,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다시 만나는 것이 우리 양국간 불신을 제거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큰 진전을 이룩하는 데에 매우 유용할 것임을 인정합니다. 각하께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各 者의 입장을 서로 확인하고 결실을 맺게 될 합의에 확실히 이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각하와의 다음 만남에서 매우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며,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향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하며, 지금 문 재통령이 우리의 문제에 대해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하께서도 저와 동의하신다면, 이른 시일폼페오를 평양으로 다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각하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을 만나, 우리가 만날 시간과 장소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단계들을 논의하고 계획할 것입니다.

일전의 편지에서도 썼듯이, 우리 兩國 관계의 실태와 전망에 대해서는 물론, 비핵화 문제를 미래에 해결하려는 우리의 구상에 대해 많은 이들이 회의적이지만, 각하에 대한 제 믿음과 존경은 절대 변치 않을 것입니다. 저는, 각하와 함께, 그들이 틀렸음을 기필코 증명할 것입니다. 우리의 훌륭한 관계는 우리가 미래에 성취할 훌륭한 업적들의 토대가 될 것이며, 이 같은 믿음은 우리의 모든 성공적 작업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께서 하시는 중요한 업무에 있어 큰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영부인님께도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부디 각하께서, 최고의 경의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김정은

2018921

김정은 트럼프 (2019.1.17. )

2019117

대통령 각하,

연초부터 분주한 일정에도 불구, 朝美관계개선이라는 각하의 특별하고 강한 열망으로 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을 워싱턴 D.C.로 초청해주신 대통령 각하께 진심으로 사의를 표합니다. 우리의 훌륭한 관계가 지속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2019년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참 기쁘고 안심이 되며, 새해에 우리가 손을 맞잡고 함께 하는 모든 일들이 세계를 뒤흔들 중대한 사건들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지난해는 ·간 해묵은 적대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한 의미한 한 해였으며, 올해는 兩者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목도하게 되는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2朝美정상회담은 싱가포르 회담과 동등한 매우 긴요하고 중차대한 역사적 행사가 될 것입니다. 저는 2차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 권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으며, 김영철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에게 회담 장소, 시간, 의제에 관한 제 의견을 대통령 각하와 미측에 전달하고 충실한 협의를 진행하도록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이번 워싱턴에서의 조·미 고위급 대화가 각하의 관심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좋은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고를 받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의 가장 유의미한 만남에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대통령 각하를 조만간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정은

트럼프 김정은 (2019.1.18. )

[백악관 편지지 전체에 걸쳐 흑색 매직펜으로 비스듬히 친필로 적혀 있음]

2019118

위원장님,

훌륭한 만남과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매우 역사적인 일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곧 만납시다.

당신의 친구,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김정은 (2019.2.19. )

[백악관 편지지에 흑색 매직펜으로 手記로 적혀 있음]

2019219

위원장님,

다음 주에 만나길 기대합니다. 훌륭한 만남이 될 것입니다!

행운을 빌며,

도널드 트럼프

[그들의 만나고 있는 사진 4장이 실린 별도의 종이가 있으며, 북한 신문으로부터 발췌했을 가능성이 있음. 흑색 매직펜으로 다음의 문구가 적혀 있음.] 위원장님, 너무 훌륭합니다. 좋은 사진들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트럼프 김정은 (2019.3.22.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9322

김정은 각하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오늘 위원장님의 위대한 국가를 세운 김일성 주석의 탄신 기념일을 앞두고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하고자 편지를 씁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주민들에 대한 그의 비전을 구현하려 하며, 비핵화 달성이라는 그의 유지를 완수할 역사적인 기회도 지금 주어져 있습니다. 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당신의 영도 아래 다대한 잠재력을 달성하리라 확신합니다.

이번에 하노이까지 먼 발걸음을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헤어질 때 말씀드렸듯이, 위원장님은 저의 친구이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입니다. 우리의 만남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위원장님과 저는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위원장님과 제가 공통된 목표를 계속 견지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수개월, 수년 동안 무엇인가 함께 성취할 수 있다는 큰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가족분들께도 따뜻한 안부를 전해 주기 바랍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당신의 ... 따뜻한 안부(warm regards to your)” 문구 아래에 흑색 매직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음.

김정은 트럼프 (2019.6.10. )

2019610

대통령 각하,

저는 612일 싱가포르에서 우리의 만남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제 기억 속에서도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 족적을 남긴 중대한 역사적 순간 1주년이 가까워지고 있고, 당신의 생일도 며칠 안남았기에 편지를 씁니다. 각하께 이같은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각하의 생일을 맞아 진심 어린 따뜻한 안부를 전합니다. 영부인님과 나머지 가족분들, 그리고 당신의 국민들에게도 안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하며, 모든 이들의 꿈이 아름다운 현실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1싱가포르에서 함께 보낸 짧은 시간처럼, 103日 前 하노이에서 함께 보낸 매 순간도 여전히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영광의 시간이었습니다. 각하를 향한 흔들림 없는 존경 속에 간직하고 있는 이같은 소중한 기억은 미래에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 서로를 향해 마주 걸어갈 때 발걸음을 내딛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이의 심오하고 특별한 우정은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발전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장애물들을 제거해 주면서 朝美관계의 진전을 이끌 마법과도 같은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습니다.

대통령 각하, 저는 당신이 우리의 첫 만남에서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었던, 우리 특유의 관계에 대해 결심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보여주신 의지와 결단력을 여전히 존중하며, 거기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새로운 접근법과 그에 수반되는 용기가 없다면, 우리의 문제가 해소될 전망은 암울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서로에 대해 신뢰에 또 한번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지로 우리가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마주 앉을 날이 언젠가 오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날은 언젠가 올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에 또 하나의 환상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각하에 대한 저의 존경은 결코 변치 않으리라 장담합니다.

다시 한번 각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각하. 각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도 성공을 거두길 바랍니다. 영부인님과 나머지 가족분들께도 제 가족을 대신하여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정은

2019610

트럼프 김정은 (2019.6.12.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9612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당신의 연락을 받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위원장님의 편지와 따뜻한 생일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위원장님과 가족분들께서도 잘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싱가포르에서의 역사적인 첫 만남으로부터 滿 1년이 지났다는 점이 믿기지 않습니다. 1바로 그날, 당신과 저는 서로에게 여러 특별한 약속을 했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완전히 비핵화하기로 공약했고, 저는 안전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양국간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위원장님에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위원장님과 저는 특유의 관계와 특별한 우정을 맺고 있습니다. 오직 위원장님과 저만이, 힘을 합침으로써, 우리 양국간 문제들을 해결하고 7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여, 우리의 최대 기대치조차 초과할 번영의 시대를 한반도에 도래시킬 수 있습니다. 위원장님은 그것을 주도하는 장본인이 될 것입니다. 이는 역사적일 것입니다!

저는 위원장님과 같은 의견이며,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훌륭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날을 위해 준비해야 할 몇몇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당신이 말씀하신 것처럼, 성공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같은 취지 아래, 1오늘 우리가 했던 공약들을 완수할 방안을 새롭게 검토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수 주이내 우리 협상팀들이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위원장님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위원장님의 건강과 큰 성공을 바랍니다. 위원장님의 아름다운 가족분들께도 따뜻한 안부를 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건강과 큰 성공아래에 흑색 매직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음.

트럼프 김정은 (2019.6.29.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9629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에게,

이미 보셨겠지만, 저는 오늘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데, 위원장님과 매우 가까이 있게 되는 관계로 내일 오후 국경에서의 회동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저는 오후에 DMZ 근처에 있을 것인데, 군사분계선 남쪽 편에 있는 평화의 집에서 오후 330분에 만날 것을 제안합니다. 특별한 의제는 없지만, 우리가 서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게 되는 만큼 위원장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입니다. 내일 뵙길 바랍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김정은 (2019.6.30.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9630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에게,

오늘 위원장님을 만난 것은 진정 놀라웠습니다. 심지어 모든 것이 나쁘다고 항상 떠들길 좋아하는 언론들조차 저를 당신의 나라로 초대한 위원장님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았습니다. 그들은 위원장님께서 매우 촉박하게 통보를 받고 공개를 통보를 받았음에도 회동을 받아들인 데 대해 훌륭한 식견과 용기를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도 저 또한 우리의 만남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님의 나라가 가진 잠재력은 정말로 한계가 없으며, 우리가 계속 함께 노력한다면 미래에 믿을 수 없는 번영이 위원장님과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흑색 매직펜으로 手記위원장님과 함께 한 것은 훌륭했습니다!고 적혀있음.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 上記 훌륭했습니다!”는 아래에 흑색 매직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음.

201971()NYT1전면 복사본이 있음. 거기에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사진이 있으며, 기사 제목은 트위터 序曲 이후 트럼프와 김은 북한 땅에서 만나다. 단어들을 알아보기 어려움. 트럼프는 흑색 매직펜으로 다음을 적었음 : ‘위원장님, 멋진 당신 사진입니다. 대단 그 자체입니다.’

트럼프 김정은 (2018.12.24.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81224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

우리는 멋진 2018년을 보냈습니다. 2019년도 환상적인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곧 도래할 새해에는 우리의 다음 정상회담,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 진전, 그리고 위원장님의 영도 아래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진짜 밝은 미래가 있길 기대합니다.

부디 당신의 아름다운 가족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민들에게도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주길 바랍니다. 조만간 당신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검은 매직펜으로 트럼프 서명

김정은 트럼프 (2018.12.25. )

20181225

각하,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역사적인 朝美정상회담으로부터 200일이나 흘렀고, 올해도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전세계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꼬옥 맞잡았던 역사적인 순간을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각하와 같은 인물과 훌륭한 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019년 새해가 다가오는 가운데, 더 높은 이상과 목표들을 향한 끝 없는 노력을 요구되는 중요한 이슈들이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각하께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듯이, 전세계는 새해들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각하와 저 사이의 또 하나의 역사적 만남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미 가장 가깝고 신뢰하는 동료들과 유관 기관들에게 2朝美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하였으며, 각하와의 다음 만남에서 좋은 결과를 성취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하여 各 者의 입장만을 고집스럽게 내세우는 것처럼 보인다면 우리도 좋게 비쳐질 리 없어 우려됩니다. 또한 이는 많은 시간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 고위급 접촉을 시급히 열어 회담 장소와 관련된 문제들을 내부적으로(internally) [번역자 : 은밀히(privately)] 논의하고 조율하자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각하께서 2차 정상회담에서 성과들을 거두기 위해 다시 한번 큰 결단과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각하께서 성취코자하는 일들이 커다란 결실을 맺길 진정 소망합니다.

고귀한 영부인님과 당신의 가족, 친지분들의 건강과 행복,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대통령 각하를 향한 변함 없는 존경을 담아 진심으로,

국무위원회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20181225

트럼프 김정은 (2018.12.28. )

[백악관 편지지에 작성]

20181228

김정은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평양

친애하는 위원장님에게,

보내주신 편지를 방금 잘 받았고, 위원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생각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위원장님과 마찬가지로 우리 양국 사이에 훌륭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며, 이를 해낼 수 있는 지도자는 위원장님과 저 두 사람밖에 없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매우 고대하고 있는 우리의 다음 정상회담의 장소는 저에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위원장님보다 제가 이동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기에, 우리보다 당신의 나라와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나도 무방합니다. 수많은 개최지를 거절했다고 들었는데, 태국 방콕이나, 베트남 하노이는 수용할 만하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행복한 새해를 번창하고 활기차게 내딛길 바라며, 매우 이른 시일내 만나길 기대합니다.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행운을 빕니다.

진심을 담아,

도널드 트럼프

행운을 빕니다문구 아래 검은 매직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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