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직업교육관(사진=SPN)
하나원 직업교육관(사진=SPN)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본원은 8일 개원 23주년을 맞아 일부 시설을 공개했다.

하나원은 탈북민들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소속 기관으로, 지난 1999년 개원했다. 탈북민 대상 사회 적응교육부터 건강·심리, 주거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총 4층, 약 960평 규모로 개관한 직업교육관엔 일반 강의실은 물론 8개의 실습실이 마련됐다.

실습실은 요리, 제빵·제과·바리스타, 전자기초·기계조립, 봉제·수선·세탁, 헤어·네일아트·메이크업, 피부미용, 판매사무·관광·호텔룸메이드, 간호·요양보호·사회복지 등 교육생들이 선호하는 직종을 위주로 개설됐다.

직업교육관 요리실(사진=SPN)
직업교육관 요리실(사진=SPN)

이 밖에도 직업교육관 내부에 국가자격시험장(CBT실),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잡카페'(Job cafe) 등의 공간이 갖춰졌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일반 국민(63.7%)과 크게 다르지 않은 61.3%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도 지난 2011년에는 일반 국민이 203만 2000원, 탈북민이 121만 3000원이었으나 그 격차가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일반 국민 273만 4000원, 탈북민 227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하나둘학교 초등반 교실(사진=SPN)
하나둘학교 초등반 교실(사진=SPN)

하나원 내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시설 '하나둘학교'는 2009년 9월 개교 이래 약 2600여 명의 탈북민 학생들이 거쳐갔다.

이곳은 유치반, 초등반, 청소년반 등으로 구성된다.

하나의원 치과치료실(사진=SPN)
하나의원 치과치료실(사진=SPN)

아울러 하나원 내 의료시설도 공개됐다.

'하나의원'은 1차 의료기관으로 내과, 치과, 한방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6개 진료실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치과에서는 일반적인 검진뿐만 아니라 보철치료도 진행돼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하나원 관계자는 전했다.

하나의원의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정밀검사나 입원, 수술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협력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나원 내에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는 '마음건강센터'도 마련됐다.

마음건강센터에는 정신과 의사 1명, 간호사 1명, 심리상담자 4명 등이 근무하며, 진료실과 개인 상담실, 집단 상담실, 놀이치료실 등이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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