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항 부두(사진=러시아대사관)
남포항 부두(사진=러시아대사관)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선박을 이용해 외부로부터 지원물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8일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유엔 전문가단의 보고서를 입수,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국적의 선박 태성8호는 올해 3월 중순 중국의 닝보-저우산 해역으로 석탄을 수출한 뒤 4월에는 중국 룽커우에서 인도주의 지원품을 싣고 북한으로 되돌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 선박 고산호는 지난해 5월 북한 청진항을 떠나 6월 중순까지 역시 중국의 닝보-저우산 해역으로 석탄을 실어 나른 뒤 같은 해 7월 중국 다롄에서 인도적 지원물품을 갖고 북한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민간연구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19일 "중국은 과거에도 북한에 식량원조를 해왔기 때문에 북한이 특별히 원조를 대가로 석탄을 수출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석탄을 중국측에 수출했다면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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