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 같으며, 성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 국무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날 있었던 한미정상 간의 만남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이어 "미국의 목표는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 정권이 전세계를 더 이상 위협하지 않는 여건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김정은을 다시 만날 계획 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미국은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 북한과 제 3국이나 다른 곳에서 만나든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회담이 열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며 "열리게 된다면 미국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는 점만 추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은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미국의 투자를 원한다는 취지의 말을 직접 했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적이 없고 이는 사적인 대화였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의 투자와 기술, 노하우를 북한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유용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문제와 비핵화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것들을 전달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중단 조짐을 보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대화를 중단하게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정은은 만남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진행하는 데 동의했으며 현재 회담 일정과 장소를 결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미-북 회담에서) 논의될 내용들에 대한 공통적인 이해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은 낙관적이라면서도 끝에 가서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지켜볼 것"이라며 "이것이 현재 미국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북미회담을 위해 여전히 협조적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에 역사적인 지원을 제공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명확히 했듯 북한에 대한 압박이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중국은 이런 압박 캠페인에 계속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이 계속 이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측의 과장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북한이 미국과 만나고 싶어했다는 의사를 한국이 전했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런 대화를 갖기 위해 모든 선의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폼페오 장관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보다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미 회담을 위해 충족돼야 하는 조건을 묻는 질문에 여러 차례 명확히 했듯 이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에 전문가들이 배제됐다'는 지적에 "자신이 말할 수 있는 건 기자들이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라고 말한 것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간 것을 알고 있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 실험장의 폐기 발표를 당연히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찰할 수 있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풍계리 핵 실험장의) 폐쇄 조치는 북한을 비핵화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