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화력발전소(사진=NK뉴스)

최근들어 평양시내 전기사정이 악화된 가운데도 전기료를 부담시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회담 직전에 중국에 온 평양시내 회사원은 소식통은 지난 12일 “평양시내에서도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난해 가을까지 하루 8시간 정도 전기가 왔지만, 올들어 계속 3~4시간 밖에 오지 않는다"고 '아시아프레스'에 말했다.

소식통은 "친척이 평양시내의 군수공장이 있는 구역에서 살고 있다"며 "이곳은 김정은 위원장이 몇 번 시찰한 곳으로 수년간 계속 24시간 전기가 공급되고 있었지만, 4월에 찾아가 보니 하루 7시간 정도 밖에 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작년에 전국적으로 전기 요금 개정해 평양에서는 세대마다 전기 계량기를 구입하게 하고 사용한 만큼 징수하게 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전기 계량기는 20~30달러나 하지만, 주민 자신이 구입하도록해서 계량기를 설치한 가정이 10%도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공무원들이 집집마다 돌면서 보유하고 있는 전기기구나 전구의 종류를 확인하고 요금을 결정해 ‘전기도 주지 않으면서 사용료만 받는다'며 불만이 높다"고 했다.

소식통은 "비교적 전기 기구가 많은 자신의 집에서는 한달에 3,000원(한국돈 약 390원)을 지불한다"고 말했다.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한달에 만 원을 징수하기 시작했지만, 전기 공급이 중단돼 전기료 지불에 응하지 않는 주민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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