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북경협업체인 G-한신-중국 ‘일대일로사업단’이 맡아 공동으로 추진"

서울-신의주-중국 고속도로, 고속철도 노선도(사진=조선투자개발연합체)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북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에 따라 체제와 경제를 보장하고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을 위해 한중 공동 조사연구가 선행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서울-개성-평양-신의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건설사업은 지난 2014년 북한 대외경제성의 발주로 국내 대북경협업체인 G-한신과 국제투자단과 첫 계약으로 추진해 오다 최근에는 중국의 ‘일대일로사업단’이 맡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올들어 1월과 3월에 이어 5월 중순에도 북한에 실사단을 보내 북측과 관련 사업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One Belt, One Road)으로 육상의 경제벨트와 육해상의 실크로드 건설을 위해 추진하는 동북아 전략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사업주체인 G-한신도 세종 법무법인과 삼일회계법인 등과 함께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자본으로 투자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대북제재가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북한 개성-평양-신의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건설사업은 사업비만 240억 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하게된다.

총 구간 376Km를 건설하는 되는 6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양 옆으로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게 된다.

북한은 시행자(건설업자)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을 마친 후 자본설비 등을 30년동안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설부지는 북한 당국이 무상제공하고 광산개발권 등을 담보로 제공하며, 수익배분은 국제투자단이 80% 북한 측이 20%로 하고 건설비의 20% 이상은 현지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개성-평양-신의주 고속철도·고속도로 사업은 북한 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북한의 경제와 관광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기본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특히 한국·중국 기업의 유치와 관광객의 유입을 위해 국제노선 건설은 경제, 관광 특구 개발의 필수 조건으로 중국과 한국을 잇는 최단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G-한신 김한신 대표는 “정부가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과 조속히 타당성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작업을 하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가 풀리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의 관련 계획 검토 발표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통일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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